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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노출된 우리 아이 어디까지가 적당할까요?

정리. 지금서울교육 편집부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하는 게 ‘곶감’이라는 대답은 이제 한참 옛말이 됐다. 이제는 누구라도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 든다. 과연 어디까지일까? 미디어 노출의 위험성과 적정선을 함께 알아보자.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스마트기기 매체에 노출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부모도 미디어 노출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번 미디어를 접한 아이들은 책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미디어를 선호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가이드를 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경우 아이에게 부모가 잠깐 빌려준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아이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면 억지로 빼앗는 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거나,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는 등 관심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아빠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면 아이도 중독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TV 시청시간은 하루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혼자서 화면을 접하는 아이들은 주변에 관심이 없고 타인의 말에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TV를 보는 동안 아이와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눠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가만히 보고만 있는 영상보다는 노래를 따라 하거나 춤을 추는 등 아이가 움직일 수 있는 능동적인 영상이라면 더욱 좋다.

무분별하게 미디어에 노출이 되면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3세 이전의 아이라면 통제력이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보다 미디어와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그래서 미국 소아과학회는 2세 이전에는 가급적 TV노출을 피하고, 2세 이상인 경우 TV, 모바일, 컴퓨터 노출을 모두 합해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2시간 이상 미디어에 노출될 경우 두뇌의 피곤함과 시력 저하, 성장발달 저하는 물론 아래와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도한 미디어 노출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1. 우뇌증후군
미디어는 일방적으로 자극을 전달하기 때문에 우뇌의 발달을 저하시킨다. 우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면역 기능과 공간지각, 균형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좌뇌만 과도하게 발달될 경우 ADHD나 틱장애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팝콘브레인
영상이나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져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팝콘처럼 톡톡 튀어 오르는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증상이다.

3. 충동장애
전두엽이 발달해야 하는 시기에 영상을 통한 자극을 과도하게 받으면 조절과 억제 기능이 발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로 인해 주의력 결핍과 충동억제가 안되는 충동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4. 사회성 발달 저하
미디어에 중독된 아이들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또래와의 놀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5. 성장장애
미디어를 오래 보면 눈 깜박임이 줄어 안구건조, 근시 등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눕거나 엎드려서 미디어를 보는 경우 체형이 삐뚤어져 성장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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