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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중 창작뮤지컬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재공연 요청 이어져

뮤지컬동아리 ‘가온’의 창작뮤지컬 ‘시간을 달리는 소녀’

지난 11월 16일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중학교(교장 황수선) 뮤지컬동아리 ‘가온’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오른 뮤지컬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이날 하루 두 번 상영되었으며,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연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재공연 요청이 들어오는 등 지역사회에서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4.19혁명 당시 10대 청소년들의 항거와 희생을 내용으로 하는 110분짜리 창작뮤지컬이다. 이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구로중 뮤지컬동아리 ‘가온’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4.19혁명의 의의를 다졌다. 4.19혁명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물론 4.19기념관 체험과 묘역 참배 그리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등의 활동 등을 통해 다져진 경험이 있었기에 공연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다는 평가다.

재공연 요청은 사실 만만치 않은 예산과 행정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구청과 구로문화재단에서 정식으로 학교에 ‘이 작품은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봐야 하는 공연이기에 재공연을 부탁한다’는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대한 행정적인 준비(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공연 기간인 2일 동안 무상대여(구로문화재단), 공연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 지원을 제공하며 재공연을 확정하게 되었다. 이에 강사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며 뜻깊은 재공연 결정에 의미를 더했다. 단 2번의 공연만으로는 아쉬움을 표했던 학생들도 또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무척 기뻐하며 재공연을 위한 연습에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제29회 한국청소년연극축제’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연기대상, 우수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져 지역주민들의 ‘구로중학교 뮤지컬동아리 공연 다시 봐주기 운동’이 전개되었으며, 인터넷을 통한 관람좌석 예약이 쇄도하면서 공연도 2회 공연으로 연장되었다. 그나마도 매진을 이루며 유례 없는 성황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교회나 타 자치구에서 4월 19일 즈음에 일주일 연속 공연을 해달라는 요구까지 이어지며 구로중학교 학생과 담당 교사들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

구로중학교 뮤지컬동아리 ‘가온’은 지난 6년간 이어졌다. 뮤지컬동아리와 학급뮤지컬 등의 교육 활동은 학교문화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으며, 이에 더해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아 청소년들의 자치와 문화예술교육의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초를 다지고 있다. 얼마 전 끝마친 구로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인 구로청소년뮤지컬극단 ‘온마을’의 구로공단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의 성공은 이러한 목표에 한층 더 큰 명분이 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 자치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신선한 바람이 구로중학교를 넘어 서울교육 전반에 퍼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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