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의 스토리 서울교육

새 학년 새 학기 그때 우리 학교에서는

60~70년대 서울교육 속 새 학년맞이 모습들

글·사진. 김완기 선생님(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전 성북교육장)

입학식 (1969, 서울안산초)

새 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한 학년씩 올라간 만큼 자부심도 한층 더 자란다. 학년이 올라가면 가정과 사회로부터 책임 또한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1년을 설계하고는 했다.

1960~70년대 서울에는 전교생 1만 명이 넘는 학교와, 100명이 넘는 학급 그리고 100학급이 넘는 학교가 존재했다. 그래서 당시 학교계획은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세울 수밖에 없었다. 학급 담임 또한 90명 내외의 ‘콩나물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고민했다.

1학년 하교지도 (1970, 서울안산초)

시업식에서 아이들은 새로 부임해온 선생님들과 대면인사를 하고 새로 정해지는 학급 담임을 만나는 설렘 속에 하루를 보냈다. 누구나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담임 배정은 학교장의 고유권한이다.

3월 들어 학교의 가장 큰 행사는 2월 말에 졸업생의 뒤를 이어 한 학년씩 진급을 하고 새로 1학년 신입생을 맞는 일이었다. 학교라고는 처음 오는 아이들이 입학식 대열을 맞추고 선생님 지도로 단기간에 학교교육활동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지만 1학년 담임 교사의 지도 능력을 볼 때 교사를 전문직이라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임교사 부임인사 (1970, 서울안산초)

학년 초에 하는 생활질서교육은 1년의 교육 성과를 좌우할 만큼 대단히 중요했다. 그래서 담임 교사는 학년 초에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삶의 틀’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등 • 하교 생활도 담임 교사들의 주된 업무 중 하나였다.

등교하는 어린이들 (1972, 서울매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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