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건강과 행복을 가꾸는 유치원

서울노일유치원의 건강과 행복의 교육

건강하고 행복하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가치들이다. 하지만 이를 매일 실천하고 있는 유치원이 있다. 바로 서울노일유치원이다. 전국 최초의 단설유치원이자 북부 유일의 단설유치원인 이곳은 원아들의 건강 그리고 행복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글. 이중기 / 사진 제공. 서울노일유치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서울노일유치원

비가 내리던 식목일날. 서울노일유치원(원장 오필순)을 찾았다. 취재진을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상자 화단에 옹기종기 심어둔 꽃들. 비에 촉촉이 젖어 있는 모습에서 봄이 왔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유치원 방문객들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이 꽃들은 바로 오늘 서울노일유치원 원아들이 심은 것이다.

가치 있고 행복한 개인의 삶과 안정적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유아기는 인성의 틀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에 서울노일유치원에서는 유아의 인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1인 1꽃 가꾸기, 텃밭 교육, 숲체험 활동, 전통문화 교육, 기본생활습관 교육, 그림책 대여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1인 1꽃 가꾸기는 4월에 꽃을 심은 후 매일 아침 부모님과 유치원에 등원하면서 꽃에 물주기, 꽃 관찰하기, 꽃에 사랑 표현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취재진이 본 꽃도 원아들이 심은 것이다. 등원 후 오전 9시까지는 꽃 가꾸기 시간을 가진다. 7월까지 키우면 꽃이 다 자라게 되는데 그때는 각 가정으로 유아가 키운 꽃은 화분에 담아 보낸다. 2학기부터는 국화 같은 가을 꽃을 키운다.

꽃 가꾸기를 하며 식물에 물을 주고 흙을 만지고 때로는 식물에게 말을 걸기도 하는 등의 모든 행동은 생태적 감수성과도 연관되어 있다. 꽃을 가꾸는 일은 인성교육과도 맞닿아 있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에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인성교육을 통해 '마음의 토양'을 잘 관리해주어야 한다. 유치원 시기는 인성교육의 적기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만 올라가도 유치원보다 다양한 갈등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인성교육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늦다. 서울노일유치원이 기본생활습관 들이기를 3월부터 세분화하여 운영하는 이유도 이와 연관이 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

유아기의 건강한 신체 발달은 전인 발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는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감각기관을 이용하여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배우며 성장한다. 서울노일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이 도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감을 형성하고 기본 운동 능력을 향상하고 체력을 기를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 3세는 기초체력요소를 발달시키기 위한 활동을 계획해서 하고 있으며 만 4, 5세는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아의 만족감, 성취감 등 긍정적인 정서발달을 위해 만3세는 달리기 대회, 만4세는 훌라후프 대회, 만5세는 줄넘기 대회를 연 2회 실시하며 2학기에는 성취도에 따라 금은동 메달을 수여해 성취감을 높인다.

또한 서울노일유치원에서는 인근 근린공원이나 수락산에서 정기적인 산책과 산행,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유아들은 산책과 산행을 통해 기초체력을 증진시키고 숲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숲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하고 있다. 유아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는 서울노일유치원은 1994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단설 유치원이다. 그리고 북부 유일의 단설유치원이기도 하다. 서울노일유치원 선생님들은 ‘건강’과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 아래 쉼 없이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지혜 선생님

김지혜 선생님은 단설유치원이 처음이다. 단설은 처음이어 낯설었지만 이내 적응했다. 그리고 단설만의 장점인 원장, 원감 선생님과 함께인 점이 만족스럽다.

“단설은 3세, 4세, 5세의 연계성이 중요해요. 연령별 특성이 있어야 하죠. 그래서 서울노일유치원에는 교사만 10명이나 있어요. 이들 모두가 합을 맞춰 교육을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 점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서로 다른 빛깔을 가진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파묻히기보다는 서로의 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절실하다고 덧붙이는 김지혜 선생님. 동료 교사들에게 전할 말을 묻자 잠시 고민하더니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울노일유치원 선생님들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라고 생각해요.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하는 만큼 서로 다른 시야를 이해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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