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층에 자리한 카페 ‘꿈틀’의 바리스타 추원식 씨가 2017년 오스트리아 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화제다. 지난 2015년부터 카페 ‘꿈틀’에서 근무를 시작한 추원식 씨는 발달장애인으로 지난 피겨스케이팅 장애인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번 올림픽 선수단에 합류했다.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추원식 씨는 피겨스케이팅 Level 1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보답받았다.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추원식 씨는 만능스포츠맨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알파인스키 등 동계스포츠를 계속 접해왔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농구 장애인 전국체전에 출전해 팀이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추원식 씨가 피겨스케이팅에 발을 들인 건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당시 선생님이 추천하며 그 인연을 시작하게 됐다.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추원식 씨는 이번 오스트리아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메달리스트 2관왕에 오르게 됐다.

“낯선 환경이라 실수를 많이 해서 메달권이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얼음이 잘 안 갈려 있는 빙질이라 적응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메달을 따내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추원식 씨는 지난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 자격으로 김연아 선수, 미셸 콴 선수와 합동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추원식 씨의 꿈은 피겨스케이팅의 Level을 더 높이는 것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중학생 시절부터 바리스타에 흥미가 많아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격증이 없어 이번 기회에 취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피겨스케이팅 연습 때문에 꿈틀에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어요. 그때마다 매니저 님과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더 좋은 커피를 많은 사람에게 대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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