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울교육

봉사와 재능기부로 여는 새로운 삶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이제 더 이상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 출발을 의미하는 시대가 됐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은퇴 후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이에 퇴직 교직원들의 인생이모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의 퇴직 교직원들은 전문지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한 사회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퇴직 후 인생 2막을 활짝 열어가고 있다.

글. 이주영 부센터장(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 사진. 김동율

퇴직 교직원들의 새로운 삶을 지원

100세 시대, 다른 직장보다 정년이 보장되어 있는 교직원들도 정년퇴직을 하고 30~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그것도 예전처럼 꼬부랑 할아버지 할머니로 사는 게 아니다. 70세 중반까지도 허리가 꼿꼿하고, 피부도 좋고, 몸도 건강한 젊은 노인들이 길거리에 넘친다. 80세는 넘어야 늙은이 대접을 좀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것도 어쩌면 곧 90세는 넘어야 늙은이로 보일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다. 100세 시대가 온 건 반갑지만 그만큼 늘어난 삶이 개인이나 사회에서 가치가 있는 삶이어야 한다.

초고령화 시대와 초저출산 시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다. 이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다. 이런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2016년 4월 16일 퇴직 교직원들의 인생이모작 정책 개발과 지원을 목적으로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센터장 홍승표 전 동작교육장)가 신설됐다.

센터가 지향하는 목적은 교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자기 삶을 건강하고 즐겁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구축하는 일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즐겁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삶은 부담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사회봉사와 재능기부다. 2015년 전수 조사 연구 결과를 보면 다수 교직원이 퇴직 후 재능기부 및 사회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퇴직 교직원들은 사회봉사에 대한 의식이 높고, 그에 부합하는 전문 지식과 재능, 품성이 우수하다.

체계적인 인생이모작을 위한 다양한 길 모색

센터에서는 퇴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회봉사를 위한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을 통해서 봉사단을 조직하거나 자발적인 봉사단을 공모해서 지원하고 있다. 2016년 7월부터 15개 봉사단을 선발해서 지원했으며, 2017년에는 2016년 활동 봉사단 가운데서 우수 봉사단을 선발하고, 추가로 공모 선발하여 현재 30개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학교안전관리서포터나 SH나눔교실처럼 다른 기관과 협의해서 퇴직 교직원의 전문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개발하고, 센터에 등록한 1200여 명 회원들에게 이를 알려서 연결해주기도 했다.

학습자료 제작, 동요 불러주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과 연주, 생태환경 보호, 해양안전지도, 학교 텃밭 가꾸기, 학급별 숲 체험 지도하기, 탈학교 학생들 지도하기, 위기청소년과 서울 둘레길을 함께 걷는 아름다운 동행, 신규 교사 상담하기, 배움터 아름지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만나기, 고등학교 도서관 지원하기, 지식 나눔 참여하기를 비롯한 다양한 봉사와 재능, 지식 나눔을 하고 있다. 추진실무봉사단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봉사단 활동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서 상담과 협의를 통해 봉사활동의 발전과 새로운 활동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퇴직 교직원들이 할 수 있는 사회봉사 활동이나 개인 재능, 지식 나눔 활동 영역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마을학교 강사, 학교 텃밭이나 교재원 가꾸기, 문예체 교육 지원, 학교 주변 안전순회 지도, 새터민 교육, 위기청소년 지원, 사회시민단체 업무 지원, 먼저 귀농한 선배들이 현직 후배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귀촌해서 사는 퇴직 교직원들이 후배 교직원들이 와서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도록 ‘베나의 집’처럼 베풀고 나누는 집으로 활용하기 등 얼마든지 창조해낼 수 있다.

또 센터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서울시 50+재단, SH 공사, 지역아동센터 서울지원단,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관련 기관이나 기업, 단체들과 협의해 퇴직 교직원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재능을 잘 쓸 수 있는 교육봉사나 보람일자리, 창업 사업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퇴직 교직원 인력 그물망을 계속 확장하고,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퇴직 교직원들에게 필요한 맞춤 정책을 수립해서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정년퇴직 10년 전부터 현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이모작 준비를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듯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퇴직 후 삶을 함께 설계하고 실천하는 교육공동체 만드는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전현직 교직원들은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다음 카페(cafe.daum.net/ssoel)나 누리집(newstart.sen.go.kr)에 올려놓은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인생이모작센터

Tel. 02-6973-9851~2

Fax. 02-6973-9821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