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울교육

공부하는 학부모, 꿈을 펼치다

학부모대학

교육 주체로서의 역량 강화는 비단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의 진로 발견을 돕고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부모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직접 교육에 참여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학부모 역량 강화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학부모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학부모대학이 시작됐다. 특히 단기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수료 후에도 학부모들이 지속해서 서울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글. 이애자 사무관(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 / 사진. 이승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 학부모대학 정독캠퍼스 ‘학부모책 되기’ 벚꽃이 온 마당을 하얗게 물들인 4월 어느 날 정독도서관. 서울시교육청 학부모대학 ‘휴먼라이브러리, 학부모책 되기’ 과정 개강식에 참석했다. 로니 에버겔의 사람책(Human Book)에서 의미를 가져와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을 학부모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대화하는 형태의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부모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10주 동안 잘 배워서 내년에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책으로 활동하고 싶다.( 수강생 박○○)

✽ 학부모대학 하자캠퍼스 ‘나ㅓ.일.路’ 학부모대학이 처음으로 외부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특히 낯선 공간인 하자센터와 ‘나ㅓ. 일. 路’라는 과정은 어떤 모습일까? 하자센터의 강의는 커피 향 가득한 카페 공간에서 나와 너 그리고 사회를 이해하고, 일에 대해 탐색하며 길을 찾아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커리큘럼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하는 옆자리 학부모와의 소통도 기대된다. 다들 나처럼 초롱초롱하다.(수강생 유○○)

학부모대학은 단기 위주의 학부모 교육을 탈피하고, 지속적·전문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서울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 참여 확대를 위해 2015년 처음으로 기획·추진됐다. 교육연수원, 마포평생학습관, 노원평생학습관, 정독도서관, 양천도서관 등 권역별 5개 기관을 학부모대학 캠퍼스로 지정하여 학부모 퍼실리테이터 기본 및 심화, 학부모책 되기,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는 자유전공학, 온리원교육 자녀의 미래를 고민하는 야간 아버지과정, 주말 부부과정 등 1기부터 4기까지 총 6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과정은 주 1회 3시간, 총 10회 30시간, 과정당 30명을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4기 평균 수료생의 만족도가 95%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외부 캠퍼스 신설로 교육과정 다양화

2017년 제5기 학부모대학은 다양한 심화 교육과정의 학부모 요구를 반영하여 처음으로 서울시교육청 소속 기관이 아닌 외부 캠퍼스를 신설했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터의 특화된 진로분야 교육 노하우와 공간의 특성을 충분히 살린 ‘나ㅓ.일.路’ 과정을 함께 기획하여 자녀의 미래역량 함양 및 진로 탐색을 지원할 수 있는 학부모 역량 강화 과정으로 구성했다.

구분 외부 캠퍼스 내부 캠퍼스
하자센터 정독도서관 양천도서관 노원평생학습관 마포평생학습관
(야간과정)
일정 4.12~6.28
매주 수요일
(09:30~12:30)
4.11~6.27
매주 화요일
(09:30~12:30)
4.11~6.27
매주 화요일
(09:30~12:30)
4.10~6.26
매주 월요일
(09:30~12:30)
4.11~6.27
매주 화요일
(19:00~21:00)
교육과정 나ㅓ, 일, 路
(나와 타인, 사회를 이해하고 일에 대해 탐색하며 길을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휴먼 라이브러리, 학부모책 되기 소통을 이끄는 학부모, 퍼실리테이터 양성
(기본과정)
소통을 이끄는 학부모, 퍼실리테이터 양성
(심화과정)
내 아이 행복한 미래인재로 키우기
[표] 2017년 제5기 학부모대학 교육과정

특히 일방적인 교육에 머물지 않고, 수료 후 서울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이수한 후 상상원탁의 학부모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고, 학부모 과정을 이수한 후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책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활동한 학부모가 직접 학부모대학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강사로도 참여하며, 수료 후 학습동아리를 만들고 교육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는 서울 학부모 교육의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3년 동안 학부모대학의 신설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학부모 교육의 모델을 마련했다면 이제 도약의 4년 차를 꿈꾼다. 외부 캠퍼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서울교육 참여와 연계체계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가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며, 서울교육과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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