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학교에서의 행복한 경험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의 맞춤형 진로교육

미래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순간은 고통과 인내로 참아내야만 하는 것일까.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는 더는 그럴 필요가 없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다. 학교에서의 행복한 경험이야말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매일매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꿈을 향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현장,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를 찾았다.

채의병 / 사진. 이승준 / 사진제공.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학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2017년 개교한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교장 박정희)는 일반계고등학교 2, 3학년 학생들에게 학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문화예술 및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립 직업위탁교육학교다. 올해 6월 9일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신설학교로,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육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는다. 2학년 과정에는 쿠킹아트과, 뮤지컬과가 있고 3학년 과정은 드론운영과, 관광파티쉐과, 조리아트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가 있다.

3학년 과정에 있는 드론운영과는 무인 비행기에 필요한 무선조종, 항공시뮬레이션, 항공전자장치 운영 소프트웨어를 익히는 학과다. 창의적인 드론을 제작, 운영하여 제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전문 드론 운영인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의 트렌드와 관심을 반영한 학과인 만큼 인기도 많고 앞으로 활용분야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파티쉐과는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이끄는 식음료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외식산업의 발달과 카페 문화의 발달로 앞으로 이 분야에 필요한 전문가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전망이 밝다.

조리아트과는 한국요리 및 서양요리에 관한 이론 및 전문지식과 기능을 습득하여 관련 분야의 산업현장에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 조리인을 육성하는 과정이다.

방송연예과는 연기, 노래, 춤 순으로 수업의 비중을 편성하고 개인 특기를 계발함으로써 예술장르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방송연예인을 양성하고 있다.

실용음악과는 기초 이론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보컬, 건반, 기타, 드럼, 팬플루트 연주법을 고루 익혀 K-POP 인재, 대중음악 작곡가, 전문연주가와 지도자를 키우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실용음악 분석, 재즈앙상블, 공연연주 및 보컬·악기분야의 실무교과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전체 학생들에게 무대연주와 앙상블 활동의 기회를 줌으로써 단순한 연주뿐만 아니라 실제 무대연주 감각을 기르며 앙상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2학년 과정의 쿠킹아트과는 제과, 제빵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보를 학습하고 이론과 기능을 습득해 관련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적응해갈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뮤지컬과는 공연예술분야에서 춤, 노래, 연기의 삼박자를 조화롭게 발현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의 기초, 기본부터 세 분야를 점진적, 체계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실기 중심의 흥미로운 프로젝트 수업들로 구성해놓았다.

실기 위주의 수업, 맞춤형 진로교육

학생들은 각자 지원한 학과에서 실기 위주의 수업을 받아 재능을 향상하고 적성에 맞는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기술역량 및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동아리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도 집중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박정희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자기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선택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열정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학생들은 우리 학교로 진로를 변경하기까지 스스로 몇 번을 묻고, 학부모님들을 설득하고, 주변 친구나 선생님들의 시선에도 당당하게 맞서며 자신의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남보다 앞서 진로를 선택한 용기에 격려를 보내고, 그만큼 학교에서 마음껏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보라고 늘 응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서로 공감하며 소통합니다. 그 모든 과정을 즐기고 행복해하면서 당연히 성취감도 커지고 자존감도 높아지죠. 학교생활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더 큰 행복을 만드는 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일반계고등학교에 다니며 새로운 진로를 찾아 서로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모인 만큼 전공 수업은 진지하고 치열하다.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실습실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직접 배우는 조리, 제빵, 제과, 무용, 연기, 바리스타, 노래, 연주 등의 수업은 즐겁고 활기찰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열정에 선생님들이 오히려 고무될 정도이고, 학생과 선생님들이 서로를 자극하고 감응한다.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을 받으며 재능을 키우는 것은 물론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법도 자연스레 배워나간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무대에 오를 일도 많아진다. 개교식에서도 학생들이 뮤지컬을 준비해 공연했다. 방송연예과와 뮤지컬 학생들이 지역과 학교의 화합을 주제로 한 ‘금천 삶이 어떤가요?’ 공연을 선보였고 학생이 직접 작곡한 교가 연주 등이 이루어졌다.

안영호 교감선생님은 “학생활동이 중심이 된 개교식이었고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대에 오른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 흐뭇하고 뿌듯했어요. 또 드론운영과에서는 개교식 행사를 드론으로 실시간 촬영해서 각 교실과 강당에 영상을 송출했습니다. 학생들이 행사 스태프로 참여해 무대감독, 음향, 조명 등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한 개교식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축제의 장으로 1부는 지역주민, 2부는 교내 행사, 3부는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연기, 보컬, 댄스, 연주, 뮤지컬, 연극 등의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회가 주체적으로 준비해 지역주민들과 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금천구청에서 주관하는 G-밸리 진로체험 페스티벌의 드론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드론 대회에 운영 스태프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협회나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평소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뮤지컬 수업시간에 제작한 공연 등을 지역사회에서 공연함으로써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 가지에 미칠 수 있는 학생들, 함께 있을 때 더 빛나는 학생들’을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들’이 밀착 지도하는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그곳에서는 학교에서의 행복이 일상이 되고, 그 행복이 쌓일수록 꿈은 더 가까워짐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태현 선생님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가 올해 개교한 만큼 학생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즐기고 원하는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김태현 선생님. 각자가 선택한 목표가 있는 만큼 모든 학생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멀리 목표를 보고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꿈이 있다면 부단히 노력해라. 원하는 게 뭐냐, 내가 좋아하는 거라면 남과 비교하지 말고 꾸준히 해라. 늘 그렇게 강조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학년 이경민 학생

중학생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경민 학생은 진로를 고민하다가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학교에 들어와 체계적으로 연기를 공부하면서 꿈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단다.
“선생님들도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시설도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방과 후에도 연습실에서 마음껏 연습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연기가 나날이 늘고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다양한 무대에서 저희 공연을 펼쳐 보일 수 있어서 즐거워요. 지금 학교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