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의 스토리 서울교육

즐거운 놀이의 추억

1970년대 놀이 모습들

글·사진. 김완기 선생님(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전 성북교육장)

공기놀이 (1969, 서울안산초)

초등학교 수업은 40분 수업에 10분 휴식으로 이어진다. 오전 수업의 중간인 2교시가 끝나면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서 20분간 자유롭고 즐겁게 중간놀이와 체조를 했다. 중간놀이는 학교에 따라서 원형대형의 포크댄스를 추며 학교의 특색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유롭게 중간놀이를 하다가 국민체조 음악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체조대형으로 넓히고 구령에 맞추어 중간체조를 실시했는데, 체조의 형태는 학교운동장 넓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말뚝박기 (1974, 서울장충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중간놀이는 수업의 피로감을 풀고 신체 발달을 돕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당시 아이들이 즐겼던 놀이를 살펴보면 맨손으로 할 수 있거나 간단한 도구로 해결되는 종목이 주를 이루었다. 남자아이들은 딱지먹기와 자치기, 말뚝박기 등을 즐겼고 여자아이들은 공기놀이와 줄넘기, 사방치기 등을 즐겼다.

사방치기 (1974, 서울장충초)

쉬는 시간이 되면 교내에 설치된 그네, 시소, 미끄럼틀, 정글짐, 회전뱅뱅이, 늑목, 구름사다리 등에 몰려들었다. 운동장에 축구 골대가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방으로 간이 골대를 만들어놓고 방과 후 축구를 즐기기도 했다.

방과 후 간이축구 (1972, 서울매동초)

아이들의 놀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더욱 자유롭고 편안한 장소에서도 이루어졌다. 집 안이나 집 근처, 골목길,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지역사회의 각종 시설이 즐겁고 다양한 놀이공간이 됐다. 그 당시 창경원(지금의 창경궁)에는 동물원과 식물원이 함께 있어 구경꾼이 많이 몰렸다. 그 후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이 생기면서 인기 있는 놀이공간은 더욱 늘어났다.

포크댄스 중간놀이 (1977, 서울서교초)

중간체조 (1972, 서울매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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