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울교육

내일의 꿈을 디자인하다

2017 서울진로직업박람회

2017 서울진로직업박람회가 11월 2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학생들이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많은 교사, 학부모의 참여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학생 중심’의 박람회가 됐다.

글. 김지용 장학사(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 사진. 김동율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

‘목적지가 없는 배에는 유리한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가야 할 방향이 없다면 어떤 바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진로교육은 목적지를 찾지 못해 가만히 앉아만 있는 학생들에게 방향을 잡아주고 바람을 일으켜 원하는 곳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진로교육은 특별한 교육이 아니다.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에 잠겨 있다면 옆에서 이야기 나눠주고,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면 같이 바라봐주고, 지금 무엇을 할지 모른다면 같이 행동해주는 것이 진로교육이다. 그래서 모든 교육은 진로교육이고,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 진로교육의 지향점이다.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유리한 바람을 탈 수 있도록 돕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가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2004년 서울직업교육박람회로 시작해 2010년 꿈의 학교, 새로운 직업 축제로 모습을 바꾸었고 2012년부터는 지금의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진로직업박람회는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교육 기회, 진로에 대한 탐색 및 자기 주도적인 진로의사결정 기회를 제공하여 진로설계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진로교육의 현황과 미래를 종합적으로 제시해 학생, 학부모들의 진로직업에 대한 인식, 탐색, 설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사회의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2017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서울교육 가족이 만들어가는 박람회, 그 중심에 학생이 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구성됐다. 슬로건과 포스터부터 학생들의 공모를 받아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박람회의 모습을 반영했다. 각종 체험부스도 외부 업체를 선택하기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학생 동아리 프로그램, 특성화고등학교 프로그램, 학교 과학 동아리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 스스로 진로와 직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UCC 대회를 개최해 우수 작품들을 선정하고, 박람회 기간 내내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는 교사들도 많이 참여했다.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교사 13명이 박람회지원단으로 구성돼 3월부터 박람회 준비에 매진했다. 또한 직업카드 검사에 12명, 고입상담에 6명, 대입상담에 16명의 교사가 학생들의 진로직업상담을 위해 3일간 봉사했고, 대학생 30명, 직업인 50명도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참여했다. 학부모 140여 명 또한 봉사단으로 참여해 박람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번 학부모봉사단은 진로교육지원단 양성 연수를 40시간 이상 받은 학부모 중 3시간의 안전교육(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을 이수한 학부모로 구성했고, 온라인 오피스 시스템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부모들을 선발했다. 진로직업교육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위급상황 시 현장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많은 분이 봉사에 참여한 덕분에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진로직업박람회! 안전한 진로직업박람회!’가 만들어졌다.

내가 찾는 FunFun한 꿈이야기

2017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내가 찾는 FunFun한 꿈이야기’를 슬로건으로 하여 ‘나를 상상하다 - 꿈을 경험하다 - 희망을 찾다 - 미래와 소통하다 - 행복을 나누다’ 5개관으로 운영됐다.

‘나를 상상하다’에서는 직업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직업흥미검사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카드 분류를 통해 개인성향과 진로방향을 상담했다. ‘꿈을 경험하다’에서는 다양한 진로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 공예, 패션, 미용, 과학, 식음료, 의료건강, 방송, 직업탐구 등 81기관 110개의 체험부스를 만들어 운영했다. ‘희망을 찾다’에서는 진로진학에 필요한 전략 및 방향에 대한 상담, 다양한 학과 정보에 대한 상담, 분야별 직업인 상담이 이루어졌다. 진로진학전담교사 54명, 대학생 30명, 직업인 50명이 참여해 알차고 유익한 상담이 진행됐다. ‘미래와 소통하다’에서는 사물인터넷, 무인항공체험, 드론, 증강현실, 로봇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29기관 45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행복을 나누다’에서는 꿈을 나눌 수 있는 꿈나눔보드를 설치해 각자의 꿈을 적어보고, 학생진로작품들을 전시해 학생들이 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의 역사, 우리나라의 4차 산업 전략, 지능정보기술과 산업기술 융합의 예를 벽면에 설치했다. 홀랜드의 다중지능 검사에 대한 유형별 특징과 직업군을 안내해 학생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영상을 통해 평생진로국장, 진로직업교육과장, 박람회지원단 선생님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학생들이 진로직업탐색을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더불어 5개의 주제관을 학생들이 골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드림북을 제공했고, 드림북에 체험·상담한 내용을 기록하도록 했다. 5개의 주제관을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진로준비도를 확인한 후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검사지도 추가해 밀도 높은 박람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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