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드

걸으며 배우는 서울 북로드

서울에서 다양한 책 문화를 만나요!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는 책. 책을 떠난 식자란 있을 수 없다는 속담처럼 책은 지식과 배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존재 자체가 귀하기만 했던 그 시절의 책부터 학교에서 교과서로 늘 우리와 함께했던 책까지, 각양각색의 책과 책 문화, 책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 곳곳의 장소를 소개한다.

글. 신병철 / 그림. 이철민

함께 걸어요, 서울 북로드

서울에서 만나는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책 문화

1. 우리 교육의 어제와 오늘, 서울교육박물관

엄마, 아빠가 학교에 다니던 때 교과서는 어떤 모습일까? 부모 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현재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그 시절 우리 교육의 모습을 온 가족이 함께 확인해보자. 교과서뿐만 아니라 시대별 우리 교육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1995년 개관한 교육 전문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활동 등에 관한 유물과 사진 등 각종 자료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2. 책을 통해 확인하는 사제 간 우정, 세한도

추사 김정희가 지위와 권력을 잃고 유배생활 중인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중국에서 귀한 서적을 구해 전달해준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움을 담아 선물한 그림, 세한도. 책을 매개로 한 스승과 제자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세한도를 직접 보며 사제관계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 제180호인 ‘세한도’가 보관되어 있다. 6개의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전시안내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3. 전 세계 희귀 책이 한곳에, 화봉책박물관

속에 담겨 있는 방대한 지식만큼이나 각양각색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책. 화봉책박물관에서는 가로세로 1m가 넘는 세상에서 제일 큰 책, 현미경을 통해서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 등 전 세계의 진귀하고 희귀한 책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04년 문을 연 도서 전문 박물관이다. 고서를 비롯해 13만여 권의 책이 보관돼 있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가장 작은 책과 큰 책,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된 <춘향전> 등 희귀한 책을 만날 수 있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7길 12

4. 책을 통한 학문 발전과 문화 부흥, 집현전

훈민정음 창제로 더 널리 알려진 집현전. 사실 집현전은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용비어천가> 등 수많은 서적을 편찬·간행하며 조선의 학문적 기초를 닦는 데 큰 공헌을 한 곳이다. 집현전을 찾아 책을 통해 학문 발전과 문화 부흥을 이끈 옛 선조들의 빛나는 정신을 느껴보자.

경복궁의 집현전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으나 1867년 재건되면서 수정전으로 이름 붙여졌다. 현재 수정전은 근정전 서편의 궐내각사 권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5. 조선시대의 왕실 도서관, 규장각

창덕궁 후원의 중심에 자리 잡은 규장각은 정조가 지은 왕실 도서관으로, 역대 임금의 시문과 글씨를 보관하고, 많은 책을 편찬하며 정책 연구기관 역할까지 맡았던 곳이다. 후원을 방문하면 공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데 그치기 마련이지만, 그곳에 자리한 규장각의 의미와 가치도 함께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창덕궁의 정문에 들어서면 ‘규장각’ 현판이 걸린 건물을 볼 수 있지만, 이는 후에 이전한 규장각이다. 정조 즉위 첫해에 세운 규장각은 후원에 있는 것으로 현재 ‘주합루’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6. 한옥에서 즐기는 독서, 청운문학도서관

봄 내음을 맡으며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독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한옥으로 지은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색다른 독서를 경험할 수 있다. 도서관 주변에는 청운공원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다가오는 주말, 온 가족이 도서관으로 봄 소풍을 떠나보자.

인왕산 자락에 한옥으로 지은 이색 도서관이다. 독서와 사색,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 후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7.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 서울도서관

옛 서울시청사에 들어선 서울도서관은 독서의 공간이자 지난 서울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널찍한 계단형 열람실에서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것은 물론, 서울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희귀자료와 시장실, 접견실 등 예전 서울시청의 내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청이 새 건물로 이전 개청한 후 옛 서울시청사 건물을 개조해 2012년 개관한 공공도서관. 열람실 외에도 시장실 복원 공간, 기획전시실, 세계자료실 등의 특별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8. 청계천 헌책방거리

다시 한번 꼭 읽어보고 싶지만 발간되지 오래되어 이제는 다시 구하기 힘든 책이 있다면 청계천 헌책방거리로 보물찾기를 떠나보자. 서점마다 빽빽하게 들어찬 책 속에서 원하는 ‘보물’을 찾지 못했더라도 시간이 켜켜이 쌓인 책들을 둘러보며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을 꺼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95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시 유일의 헌책방거리다. 일반서적부터 고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책이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서울시 중구 장충단로13길 20

9. 경의선 책거리

이번 봄에는 책 향기 물씬 풍기는 책테마거리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부스마다 전시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자유롭게 보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책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이 함께 열려 있어 가족과 함께 가볍게 독서 산책을 나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경의선 폐선부지인 홍대 복합역사에 독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책테마 거리다. 요일별로 주제를 정해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5길 50-4

1. 서울교육박물관
2. 세한도
3. 화봉책박물관
4. 집현전
5. 규장각
6. 청운문학도서관
7. 서울도서관
8. 청계천 헌책방거리
9. 경의선 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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