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서울교육

설렘과 아쉬움을 함께 나누며

글. 김다영 / 사진. 이승준

구암중학교 졸업식 현장

이례적인 강추위가 이어지던 2월 초, 서울구암중학교 강당이 졸업식을 위해 모인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졸업생들은 아쉬움과 기대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봅니다. 교장선생님의 졸업장 수여와 훈화 말씀이 끝나자, 무대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먼저 방송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UCC 영상이 스크린에 재생됐습니다. 지난 학교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이 하나둘 나오자 학생들은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소중한 기억을 마음 깊이 새겨두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뒤로 졸업생들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신나는 댄스 무대가 이어져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학생들은 친구가 연주하는 흥겨운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들썩였고, 선생님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제자들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졸업식이 마무리되자 학생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거나, 담임선생님께 달려가 포옹을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든 학교를 떠난다는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했던 졸업식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더 큰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떼는 구암중 학생들의 뒷모습이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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