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

사진헤는 밤

가재울중학교 강보리 학생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서촌의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을 찍을지 고민하다가
어느 집 앞에 있는 우산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우산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의 시를 보니
저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가서
밤하늘의 별똥별을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시의 내용처럼 별 하나하나에
가족과 텐트에 누워
부모님이 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며
꿈나라로 갔던 소중한 추억을 담았습니다.

‘별 헤는 밤’의 의미를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거나
부끄러운 자아를 성찰함으로써
희망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나는 친구들과 서촌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찍은 작품들을 보면
만족하고 뿌듯해했던 순간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의 사진과 글은 '2017 인사동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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