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

새로운 계기

오류중학교 원가연 학생

2017년의 제일 더운 여름.
학교 동아리에서 다 같이 사진여행을 갔다.
공산성을 조금더 걷다보면 산 같은 곳이 은근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는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와
아침에 맡을 수 있는 상쾌한 자연 냄새가 좋았다.

사진 속의 여학생은 나의 친구이다.
이 사진은 동아리에서 함께 공산성으로 가서
서로를 찍어주다가 친구가 나에게 찍힌 사진이다.
일출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드는 순간 친구가
나의 앞에 앉아 나를 찍길래 나도 찍어주었다.
따스하게 비춰주는 햇살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은 엄청 부드러워 보였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정말 한순간이었지만
친구와 일출의 조합은 아주 좋았다.
처음에는 인물사진을 찍어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카메라 셔터를
미친 듯이 마구 눌렀다.

하지만 점점 햇살이 따사롭게 올라오자
이런 각도의 모습은 예쁘게 나오겠는걸?
하면서 자세를 낮춰 친구를 찍어보았다.
그러다 보니 결국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나오게 되었다.
뒤에 있는 태양이 아주 따뜻하게 비춰주니
친구의 모습이 부드러워 보인다.

아픈 상태에서 일찍 일어나 사진을 찍겠다고 노력한
나의 모습에서 마음만 먹으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번에도 내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면 이번 여행을 떠올리며 또 한번 발전해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의 사진과 글은 '2017 인사동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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