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서울교육

‘배움에는 때가 없다’ 꺼지지 않는 열정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수업 현장

글. 김다영 / 사진. 김동율

새싹이 고개를 내미는 3월의 어느 아침,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은 글을 배우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교실로 들어가 보니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과 어르신들의 문해교육이 한창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둠별로 둘러앉아 식당 이름을 함께 정하고, 커다란 종이에 요리 레시피를 적어 내려갑니다. ‘된장’, ‘새우젓’, ‘데치다’… 매일매일 익숙하게 사용하던 말들인데도 막상 글자로 옮기려니 온통 헷갈리는 것투성이입니다.

모르는 글자들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간 얼마나 불편한 일이었을까요. 조금 늦었을지 모르지만, 학생들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글씨 연습에 열중합니다. 힘주어 꾹꾹 눌러쓴 글자들은 삐뚤빼뚤하지만 어쩐지 춤을 추는 듯 신나 보입니다. 오늘도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은 배움의 재미를 알아가는 늦깎이 학생들이 피워내는 웃음꽃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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