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

나뭇길

사진·글. 가재울중학교 송지은 학생

호수가 있는 공원에서 깜깜한
새벽 4시를 지나 해가 뜨고 난 후
조금 밝아졌을 때의 모습이다.

하늘을 찍으니 너무 흐릿한
느낌으로 나와서 물 쪽을 찍었다.
물이 꽤 맑아서 뒤에
나무들이 비친 모습을 찍고 싶었다.

비친 나무들의 모습이 많이 담겼지만
허전한 느낌이 들어
물 위에 있던 잎들과 함께 찍었다.
하지만 잎들이 줄기와 엉켰기도 하고
그림이나 다른 사진에서 봤던
잎들과는 달리 깨끗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듬어진 나뭇길과 함께 찍었다.

그냥 흙길이 아니고
나무들을 잘라 만든 나뭇길이라
역시 반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뭇길을 고정해주는 못도 함께 찍히니
심심하지 않고 무언가 조립된
잡동사니 느낌이 나서 더 좋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의 사진과 글은 '2017 인사동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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