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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체육’ 체험하기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서울시 체육 테마 여행

예부터 우리에게 체육활동은 단순한 신체적 활동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선조들이 갈고닦았던 전통 무예는 심신단련과 함께 훌륭한 인격을 도야하는 수단이었으며, 최근에는 체육활동이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돕는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체육 테마 장소를 소개한다.

글. 신병철 / 그림. 이철민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서울시 체육 테마 여행

1. 무예 교범의 한글 해석본, 무예도보통지언해

다른 병서들이 이론 위주지만, 이 책은 무예의 동작 하나하나를 그림과 글로 해설했다. 근대국어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다. 불분권 1책으로 언해만으로 된 71장본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조선시대, 특히 갑오개혁 이전에는 유교적 문치주의의 영향으로 체육이 무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무예 중심의 체육에 그쳤다. 무예도보통지는 정조 때 편찬한 종합무예서로, 이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개별동작의 해설 부분을 한글로 바꿔 누구나 내용을 암기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한 책이 바로 <무예도보통지언해>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9

2. 오락으로 즐겼던 체육활동의 모습이 담긴 풍속화

국립중앙박물관 풍속화실에서는 풍속화의 두 대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대표작 2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풍속화실에는 영상물과 이미지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쉽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조선시대에는 문(文)을 숭상했던 사회풍조에 따라 체육활동이 위축되기도 했으나 농촌사회에서는 농한기와 각종 명절에 씨름, 그네뛰기, 줄다리기 등이 유희 및 오락으로써 이루어졌다. 조선시대 풍속화에 있어 쌍벽을 이뤘던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에는 당시 선조들의 이러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3. 올림픽의 감동을 간직한 서울올림픽기념관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내에 설립된 기념관이다. 올림픽과 스포츠를 주제로 한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학습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에 앞서 1988에는 서울하계올림픽이 열려 당시 역대 최대 규모로 동서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다. 특히 올해는 개최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서울올림픽기념관에서 88서울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다시 한번 느껴보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48

4. 한국 체육의 역사 속으로, 한국체육박물관

우리나라 유일의 종합체육박물관이다. 전시관은 역사관, 올림픽관, 전국체전관, 경기단체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종 기념품과 선수들이 사용했던 용품 등 한국 체육의 역사가 담겨 있다.우리나라 기록상 ‘체육’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95년에 이르러서다. 불과 약 100년 전 비로소 근대 개념의 체육이 등장한 것. 태릉선수촌에 자리한 한국체육박물관은 근대 체육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고 손기정 선수의 청동투구 등 종목, 대회를 아우르는 각종 사료를 직접 만나보고, 한국 체육 영광의 순간을 되새겨보자.

서울 노원구 화랑로 727

5. 한국 국궁의 거점이자 성지, 황학정

본래 경희궁 내에 자리해 있었으나 일제가 경희궁을 허물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일정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활쏘기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지만, 유일하게 황학정만이 그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활쏘기라고 하면 흔히 서양의 ‘양궁’을 떠올리지만, 예로부터 활쏘기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대중화된 무예이자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체육활동이었다. 황학정은 1898년 고종의 어명으로 지어져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국궁 연습장으로, 수려한 광경과 청명한 기운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활터였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6

6. 국궁의 명맥을 이어가는 국궁전시관

국궁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4년에 개관했다. 우리의 활과 화살을 눈으로만 보는 콘텐츠에서 벗어나 전통 활 제작기법을 체험해볼 수 있는 활 만들기, 활쏘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국궁 체험공간이다.황학정에서 궁도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호연지기를 느껴봤다면, 이번에는 우리의 활과 화살을 만들고, 쏘기도 하며 국궁을 직접 접해보는 건 어떨까? 황학정 옆에는 국궁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국궁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각종 전시 유물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활쏘기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6

7.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 남산골 태권도 상설공연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무대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이다. 목요일은 오후 3시,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후 1시에 열린다. 도복입기, 격파체험 등 관객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우리나라에서 창시되어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까지 자리 잡은 우리의 무예 태권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 금, 토, 일요일에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정통시범뿐만 아니라 K -POP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창작문화공연까지 세계인을 매료시킨 태권도의 화려한 동작과 퍼포먼스를 감상해보자.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8. 배려의 지혜를 배우다. 삼청각 택견 체험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통해 한국 전통의 멋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공간이다. 수려한 자연풍광과 고즈넉한 운치를 자아내는 한옥에서 택견, 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이크! 에크!” 특유의 기합소리가 매력적인 또 하나의 전통 무예 택견. 우리나라 고유의 부드러운 곡선의 움직임을 담아 상대를 해치기보다 스스로 물러나게 하여 공격하지 않고 이기는 택견에는 선조들의 배려와 상생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전통문화복합공간인 삼청각에서 심신수련을 통한 인격도야의 정수, 택견을 직접 체험해보자.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3

9. 미세먼지 걱정은 안녕! 강동어린이회관

강동어린이회관의 동동놀이체험관은 영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뛰놀며 놀이를 창조하는 놀이체험박물관이다. 오감활동을 융합한 통합교육 형태의 놀이 전시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다.사시사철 때를 가리지 않고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좀처럼 아이가 밖에 나가 놀지 못해 고민이라면 강동어린이회관을 찾아보자. 강동어린이회관의 동동놀이체험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스스로 창조하는 놀이를 통해 풍요로운 미래를 디자인하는 실내 놀이터다. 다가오는 주말, 미세먼지 걱정은 털어내고 아이와 함께 신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울 강동구 성내로6길 16

1. 무예도보통지언해
2. 김홍도 ‘씨름’ 신윤복 ‘그네 타는 여인들’
3. 서울올림픽기념관
4. 한국체육박물관
5. 황학정
6. 국궁전시관
7. 남산골 태권도
8. 삼청각 택견 체험
9. 강동어린이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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