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

지금의 나

사진·글. 가재울중학교 권도연 학생

물감으로 칠한 듯한 진한 초록색의
나무와 잔디는 푸릇푸릇하고 깨끗하고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북한산은 작지만 웅장하다.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다가
쨍쨍한 햇빛에 살이 타 들어갈 듯하고
힘이 쭉 빠졌을 때 발견한 쉼터,
작은 숲이었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너무 반갑고 기뻤다.
울창한 소나무가 만든 큰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풍기는
풀냄새를 맡는데 앞에 펼쳐진
푸른 모습에 기분이 좋아
폴짝폴짝 뛰는 나를 담는다.

거의 매년 왔었던 경복궁에서
‘작년에도 이곳에서 더위를 식혔으면…’
생각을 해본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의 사진과 글은 '2017 인사동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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