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서울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

메이커 교육, 서울교육이 선도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 인프라 구축 계획

융합기술이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창출될 미래사회. 이러한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메이커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 구축, 메이커 교육 환경 지원 등 메이커 교육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글. 최영태 장학사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 사진. 김동율 / 사진제공.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메이커 교육

관심 분야가 다양해지고 유행이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 사회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가 됐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메이커(Maker)’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교육은 메이커 운동의 교육적 효과에 주목하여 확산되고 있는 메이커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바야흐로 서울학생들은 발랄한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우기 가장 좋은 시기를 만났다.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메이커 흐름에 대한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지금 이 순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메이커가 될 것인가?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사회의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연 창의와 융합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창의성’과 ‘협력’ ,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서울미래교육의 패러다임 정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7년 11월 ‘서울시교육청 메이커 교육 중장기(2018~2022)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18년부터 ‘협력적 인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고 나누는 메이커 교육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미래 역량 함양 및 공유문화 확산

첫째, 기존의 발명교육센터 13곳과 서울등원초등학교 등 총 14곳에 예산을 지원하여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센터별 1억 원). 올 하반기 완공 이후에는 다양한 첨단기술과 연계하여 서울학생들의 메이커 교육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둘째,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이커 교육 환경 지원을 위해서 공모절차를 거쳐 올 3월, 총 100교를 선정하여 학교마다 500만 원의 메이커 교육 관련 기자재 구입 예산을 지원했다(초 39교, 중 32교, 고 29교). 이를 바탕으로 3D 스캐너, 3D 펜, 3D 프린터, 태블릿 PC, 레이저 커팅기 등의 기자재가 구비되어 다양한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셋째, 학생들의 창작문화를 확산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홈페이지가 9월에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전문가 T/F에서 홈페이지 개발 방향을 검토했으며, 향후 메이커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넷째, ‘찾아가는 메이커 교육’을 위해 첨단 과학 및 디지털 기자재를 실은 ‘메이크 버스’를 연간 75회 지원하여 교육이 운영되고 있다(초 43개교, 중 32개교). 또한 메이커 스페이스와 학교를 이어주는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 차량은 ‘길동무 차량’으로 명명하여 연간 100회 창작공간으로 학생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협력적 괴짜’가 되어 스스로 다양한 제품을 기획하고 도구를 이용하여 직접 제작해보는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섯째, 메이커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기 위한 가칭 ‘서울 학생 메이커 괴짜 축제’가 오는 10월,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8월과 11월에는 ‘메이커 페어(Maker Faire)’ 선진문화체험을 위한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오늘의 메이커 교육이 내일의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든다. 서울시교육청은 메이커 교육을 통한 미래 역량 함양 및 공유문화의 확산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의 중심에 서울교육이 있다. 메이커 한 사람의 가치(Only 1)를 소중히 여기는 메이커 교육이 ‘학교혁신’의 주요 동력으로 작동하기를 희망한다.

  • 길동무 차량메이커 스페이스를 메이커 교육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에 학생수송 버스 지원(2018년 100회 지원)
  • 메이크 버스단위학교의 메이커 교육 활성화를 위해 첨단과학·디지털 기자재를 탑재한 메이크 버스(Make Bus) 운영(2018년 75교 내외 지원)
  • 메이커 교육 기관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소프트웨어 교육체험센터, 세운상가 교육장, 서울시립과학관 메이커 스튜디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상상공작소, 서울새활용플라자 꿈꾸는 공장, 성동4차산업혁명 체험센터 교육장,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미래상상실
배예선 선생님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파견교사)

Q.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센터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A. 현재는 3D 프린팅 체험과 비트브릭 만들기 체험 두 가지 과목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체험은 모델링부터 실제 출력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자신이 만든 출력물을 가져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비트브릭 만들기는 모듈형 하드웨어 키트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하면서 움직이는 로봇 등을 만들어보는 수업이에요. 교육은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월요일마다 교육을 신청한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이러한 메이커 교육 및 창작활동 공간 지원이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A.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선생님이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인재 양성과 역량 함양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전문성을 갖추기도 어렵죠. 게다가 학교마다 고가의 장비나 교구를 갖추는 건 더 어렵고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장비나 교구를 많은 학생이 동시에 체험해볼 수 있어요. 길동무 차량이 운행되고 있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한 해 동안 교육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청에서 아쉽게 탈락한 학교가 있을 정도로 실제로 많은 학교가 교육을 신청했고, 관심도 뜨거워요.

Q.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저만 해도 3D 프린터 모델링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학생들은 습득하는 속도도 빠르고 전혀 어려워하지 않아요.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보려는 욕구도 높아요. 지도교사가 만들자고 하는 걸 그대로 따라 만들기보다 창의적으로 자신만의 것을 만들려고 해요. 실제로 직접 디자인한 걸 가져갈 수 있어서 만족도도 높고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관심 있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서울시교육청의 메이커 교육이 현재 성공적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딘 데 이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까요?

A. 단위학교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 교육 연수가 더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교사 연수가 같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가서도 후속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메이커 교육이 이어질 거예요. 현재도 메이크 버스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학교로 찾아가는 수업이 더 다양해져서 지금보다 더 많은 학생이 메이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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