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울교육

서울학생의 끊임없는 배움을 지원하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자신의 가치관과 학교의 교육 방향이 맞지 않거나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되어 제도교육 중단의 위기에 처한 학생들. 저마다의 이유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제도교육에서 이탈한 학생까지 보듬고 책임지는 것이 바로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소개한다.

글. 이은영 (서울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장학사)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대안교육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및 대안교육 과정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 2001년 3개 기관을 시작으로 그동안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38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공립 2기관, 민관 33기관, 타 시도 3기관)이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대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390명의 학생이 진로·직업교육, 인성교육, 공동체학습, 자격증 취득, 예술교육 등 다양한 대안교육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찾으며 학업을 지속했다.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은 누구라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에서 희망하는 대안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학업 중단 학생은 학적을 회복한 후 대안교육 위탁교육이 가능하다. 위탁학생의 학적은 재적학교에서 관리하고, 출결 및 성적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에서 취득한 것을 재적학교에서 그대로 인정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타인을 배려하는 공동체 가치를 중시한다. 20명 이내 소규모 학급의 수준별 수업, 예술체육 중심의 인성교육,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학습,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 학부모 참여 활동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인 상담 및 멘토링을 통해 학생의 치유와 성장을 돕는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학생, 탈북 학생, 미혼모 학생, 발달장애 학생, 경계성 지능 학생, 학교폭력 피해 학생,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대안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맞춤형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대안교육지원센터(02-3999-068·069, www.daeancenter.or.kr)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방문 상담(서울시교육청 별관 4층)도 가능하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다애다문화학교

다애다문화학교는 ‘다문화를 핸디캡이 아니라 장점으로 키우는 사랑의 교육’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다문화가정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안교육을 제공한다.

한국의 생활과 문화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하여 한국문화 체험 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 상담·멘토링 프로그램, 공동체 훈련 등을 실시한다. 다양한 국적 출신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도록 인성교육 및 공동체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및 실질적인 진로직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학생 수준에 맞는 한국어 교육을 위해 자체 교재를 개발·제작하고 개별 수업을 통하여 다애다문화학교의 많은 학생이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위하여 공부하고 있다.

경계성지능 학생을 위한 예룸예술학교

예룸예술학교는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기적을 이루는 아동·청소년’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경계성지능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특화 대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 과정을 신설하여 초·중·고등학교 경계성지능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이 모두 가능하게 됐다.

예룸예술학교는 경계성지능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을 개발하고 사회 적응력을 갖춘 자립형 예술인을 육성하고자 무용, 음악, 미술, 연극 등 예술 분야별 전문가가 지도하는 개인별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순수예술과 보통교과를 결합한 통합교과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예술 관련 특강 및 문화 관람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예룸예술학교의 학생들은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신체 활동과 표현 활동을 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공동체 수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있다. 또한 경계성지능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을 교과별로 진행하여 기존에 학습을 포기했던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기초 학습력이 향상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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