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꿈과 끼를 찾는 ‘무한상상’ 교실

방학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메이커 교육

자유학기제와 메이커 교육. 다가올 미래 사회를 맞이하기 위한 역량을 함양하고 꿈과 끼를 찾는 학교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방학중학교에서는 이러한 자유학기제와 메이커 교육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1 더하기 1이 2가 아닌 그 이상의 효과와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학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메이커 교육을 소개한다.

글. 오창룡(방학중학교 교사) / 사진. 김동율 / 사진제공. 방학중학교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메이커 교육

4차 산업혁명시대에 화두가 되는 건 인공지능, 로봇공학,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다.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첨단 기술이 융합되어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은 교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입식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수동적으로 암기하는 기존의 교육 방식으로는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교육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 중 메이커 교육은 3D 프린터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고, 이 과정에서 얻는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창의성, 협력, 나눔이라는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 설계하면서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며 협력적으로 지식을 학습하고 공유하는 학생 참여 중심의 교수학습 경험은 자율성 및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협력과 나눔의 문화 조성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는다.

방학중학교(교장 김선관)는 2018학년도 중학교 메이커 모델학교로 지정되어 자유학기제에 메이커 교육을 접목하여 교사, 학생,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방학중 교사들의 메이커 교육 교원학습공동체인 ‘MELT(Maker Education based on LEGO-Teacher community)’ 멤버들을 중심으로 메이커 교육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메이커 교육을 홍보하며 주기적으로 모여 메이커 교육 적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방학중 전체 교사들과 새활용센터를 견학하여 교사들에게 메이커 교육에 관한 이해와 인식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1학기에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레고 마인드스톰을 활용한 메이커 교육을 네 차례에 걸쳐 실습했으며, 2학기에는 3D 펜, 3D 프린터, 아두이노, 드론 등을 통한 메이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와 메이커 교육의 만남

방학중학교의 메이커 교육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특색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학교 특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여러 지원을 바탕으로 메이커 교육을 위한 최적의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2, 3학년 고사기간에 1학년 학생들은 ‘4차 산억혁명을 대비한 메이커 진로교육’이라는 주제로 드론, 레고 마인드스톰, 3D 펜, 3D 프린터, 보드게임 작가, 퍼즐작가 등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자신이 선택한 프로그램을 듣는다. 1학년 3개 반 학생들은 1학기 때 과학전시관에서 운영하는 메이커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6시간 동안 메이커 교육을 받기도 했다.

또한 MELT 멤버들이 개발한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수학과 레고의 만남! 자율주행 자동차 메이커’, ‘3D상상공작소’, ‘한지공예 메이커’, ‘수학의 지도를 만들어보자’, ‘과학과 레고의 만남! 레고자동차의 이어달리기’, ‘보드게임을 활용한 진로 적성 만들기’ 등 메이커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레고로봇수학반’, ‘나도 메이커반(아두이노)’ 등의 동아리를 운영하여 메이커 심화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동아리 학생들이 괴짜 축제, 레고와 소프트웨어 관련 대회를 준비하는 중이다.

특히 방학중에서는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메이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방학중 학부모 또는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1, 2교시에 열리는 ‘메이커와 함께하는 자유학기제 학부모 실습형 특강’에 참여하고 있다. 방학중에서 메이커 교육이 자유학기제에 어떻게 실시되고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적용되고 있는지 등을 소개하면서 학부모들도 메이커 프로그램을 실습한다. 이러한 메이커 교육에 대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과 반응은 매우 뜨겁다.

자신의 끼를 발견하고 꿈을 갖게 하는 자유학기제와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이커 교육의 ‘컬래버레이션’. 방학중에서는 메이커 교육을 자유학기제에 적용하여 특색 있는 교육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1학년 유수아 학생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새롭게 시작한 중학교 생활. 1학년 유수아 학생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특히 자유학기제 수업으로 인해 더더욱 그렇다. 유수아 학생은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낀다.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레고 마인드스톰과 퍼즐, 보드게임,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평소에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흥미를 느끼고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퍼즐, 보드게임 수업을 들으면서 좀 더 생각하고 전략을 세우는 법을 배웠고, 레고 마인드스톰을 배우며 어려운 것을 한 단계씩 풀어나가며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어요.”

새로운 것은 자유학기제 수업뿐만이 아니다. 메이커 수업 역시 유수아 학생에게 새롭고 신기하게 다가왔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수업은 예상과 다르게 재밌고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으로 3D 펜과 레고 마인드스톰을 접했는데 어렵고 지루할 것 같았던 수업이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신기했어요. 특히 펜으로 입체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레고 마인드스톰을 하면서는 노트북으로 레고로봇을 직접 움직이게 하니 더욱 신기했어요. 직접 무언가를 만들면서 집중력도 키울 수 있었고 흥미도 느꼈어요. 신기한 게 정말 많은 수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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