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

가족

사진·글. 김한희 오류중학교 학생

나는 저녁때 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은 포즈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고
그 기다림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는 산 중턱에 놀고 있는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하늘을 보면 해가 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나는 이 해가 지고 있는 것을 보고
노란 아우라가 느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왼쪽 깃발 옆에 서 있는 여자와 앉아 있는 두 사람,
기와집 옆에 있는 여자도 한 명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검은 그림자만 보고 알 수 있었던 것은
빛, 해, 하늘이 만들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 사진을 찍으면서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왜냐면 깃발 옆에 딸이 사진에 찍히는 모습을 보는 엄마,
가운데 오른쪽에 포즈 잡는 동생을 찍어주는 언니,
그리고 가운데 왼쪽에 찍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빠,
마지막으로 포즈 잡는 동생 이렇게 가족처럼 보였습니다.

나도 옛날에는 이런 가족처럼 아빠가 사진을 찍고
제가 포즈를 잡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 사진을 보면서 옛날에 찍었던 사진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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