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

두 마리 토끼

사진·글. 서은채 오류중학교 학생

산을 내려가다가
나무들 사이로 비친 다리를 찍었습니다.
선생님들, 친구들과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있는데
강 위에 홀로 서 있는 다리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다리 위에 자동차들이 씽씽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씽씽 달리는 소리에 강은 동그란 원의 파동이 생겼습니다.
파동이 생긴 강에는 나 자신이 보지 못한
또 다른 나무들이 비췄습니다.

이 시간에는 해가 지고 있어서
더욱더 감성이 넘쳤습니다.
배는 꼬르륵거리는 소리로 넘쳤지만
나는 그것보다 해가 지는 것을 끝까지 보고
강에 비치는 노을도 보았습니다.

나는 깨달았습니다.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고
나중에 먹을 수는 있지만
풍경은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
나의 배고픔을 참고
감성과 함께 풍경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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