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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교육감 진심편지

조희연 교육감이 그리는 서울교육 청사진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하며

어느덧 2018년도 달력의 마지막 장만을 남겨놓고 있다. 가는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계획이다. 서울교육도 서울혁신미래교육 2기의 시작과 함께 더욱 밝은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이 그리는 서울교육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글. 조희연(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을 향해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는 지난 10월, 교육청 외벽에 ‘다르면 다를수록 세상은 더욱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었습니다. 이는 다양성과 새로움을 지향하는 2기 서울교육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새롭게 2기를 시작하면서 ‘일관된 혁신, 조용한 변화’의 자세로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여러 가지 정책의 교육적 성과를 이어 ‘혁신미래교육’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서울교육의 품 안에서 창의적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학교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꿈과 우정을 키울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기에는 새로운 서울교육 방향인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의 기치 아래, 큰 틀에서 ‘새로운 다양성교육’ , ‘새로운 창의성교육’ 그리고 ‘평등을 향한 책임교육’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다양성교육’은 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교육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다양화된 아이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 국적, 인종, 종교의 차이, 배움이 느린 학생과 빠른 학생의 차이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에 부응하는 개별화된(individualized)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창의성교육’은 암기식 지식교육을 뛰어넘는 ‘창의지성·감성교육’을 지향합니다. 공식과 문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생각하는 힘인 사고력을 키워 배움의 즐거움(joy of learning)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평등을 향한 책임교육’은 정의로운 차등을 지향합니다.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여왔습니다.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내고 모든 아이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을 통해 배움이 이루어지는 학교에서만큼은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2기 서울교육 방향이 구호와 선언만으로 그치지 않고 학교와 교실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평소 혁신정책의 시작과 끝은 교육의 본질인 교육과정-수업-평가에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서울교육의 혁신은 결국 학교와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맞춘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혁신으로 귀결되기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학생 중심의 수업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수업혁신의 주체는 선생님들인 만큼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공모사업 학교자율운영제 ‘교원공동체 역량 강화’ 영역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교사 학습연구년 확대 등 교원의 성찰과 재충전을 위한 기회를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학생, 오로지 교육’의 자세로

저는 항상 천만 서울시민이 뽑아주신 ‘시민교육감’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에 대한 시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여 ‘다시 새롭게, 더 새롭게’의 자세로 혁신미래교육을 완성하고 공교육의 수준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미래교육과 학교자치를 선도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로서의 혁신학교 질적 심화를 꾀하고, 혁신학교 성과의 일반화로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동반 성장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2기에는 1기에서 추진했던 학교 안전 정책, 학생자치활동, 학부모 학교 참여활동, 정의로운 차등 실현 정책, 세계시민교육,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학교혁신 일반화 등을 이어받아 꾸준히 학교지원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저는 교육자치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2기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하고, 학교 현장 중심의 민주적인 행정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자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창조적으로 재구조화하겠습니다. 나아가 공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책무성 강화를 통해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을 만들어내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지난 4년간도 그러했고 앞으로 4년 동안도 그러하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학생, 오로지 교육’의 자세로 교육현장에서 답을 찾아 서울시민이 제게 주신 사명인 혁신미래교육을 완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느새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저물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왔습니다. 10개의 천간 중 기(己)는 노란색에 해당해 돼지해 중에서도 길운이 깃든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학교와 교육공동체 모두가 크게 웃으며 행복할 수 있는 길운! 저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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