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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9 서울교육, 이렇게 바뀝니다!

교육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5대 주요 정책

서울혁신미래교육 2기 정책 방향 제언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혁신미래교육 2기 취임 이후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을 향해 담대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혁신미래교육 2기의 주요 정책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난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2기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언한다.

글. 인치종(송례중학교 교장)

서울교육의 미래를 향한 담대한 전진

조희연 교육감은 선거공약을 토대로 두 번째 임기 청사진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31개 과제와 106개 세부과제가 담겼으며, 과제들을 총괄하는 비전은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으로 설정했다.

일선학교 교사와 교육청 장학사, 고등학교 교감을 마치고 단위학교 학교장으로 부임한 필자는 서울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주요 5대 정책을 단위학교 차원에서 살펴보고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질문이 있는 교실, 성장하는 선생님, 교실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그동안 학교단위 이상의 혁신정책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확대에 초점을 두었다.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에 얽매이지 말고 질적 성장 및 혁신교육 일반화에 주력해야 한다. 혁신학교지원센터를 통해 혁신학교의 가치와 철학, 성과를 일반학교에 지속적으로 확산해야 한다.

학교업무 정상화,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교원학습공동체, 수업 나눔 문화가 단위학교에 확산되고 있어 교실수업을 혁신하려는 노력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기존의 각종 장학정책, 학교혁신정책의 무게중심을 교실 안으로 옮길 필요가 있으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학교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통한 과정중심의 프로젝트 교육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협력예술종합활동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확대하여 모든 학생이 역량(인지 역량, 사회·정서 역량, 참여·자치 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둘째, 중단 없는 배움을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 학교 밖 청소년 수당이 이슈가 됐다.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Only One 교육’을 진화한 발상으로, 지급요건을 심의하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많은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업을 지속하고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 고교학점제, 오디세이학교, 대안학교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각자 배움과 관심이 다르더라도 자신의 적성을 찾고 스스로 학습동기를 가지며 건강하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문화적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그에 맞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종합적으로 기획하여 실행해야 한다.

셋째, 창의적인 교육공간을 조성하여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꿈을 담은 교실, 꿈을 담은 도서관, 꿈을 담은 놀이터 만들기는 ‘공간’을 배움, 쉼, 놀이가 어우러지는 곳으로서 교육적으로 적극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색채와 디자인을 고려한 환경친화적 교육공간은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훨씬 높아질 것이다. 다만, 전문가 집단에 교육 경력이 높은 선생님들의 참여를 통해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토대로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통한 예산 절감, 석면제거 공사,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여 학교장이 시설환경 조성에서 벗어나 학교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1기를 이어 2기를 위해 한 걸음 더

넷째, 지자체 연계하여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2019년은 두 개의 자치구에서 출발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가 25개의 자치구로 일반화하는 원년으로, 민·관·학이 협력하여 더 넓은 학교를 만드는 기획을 구현하여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삶이 꽃피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자치구의 재정자립도 편차가 심하지만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경비보조금을 더욱 확대하여 교육적 효과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 자유학년제 전면시행에 앞서 내가 살고 있는 자치구에서 모든 활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협력사업을 확대하여 아침이 설레는 학교에서 임기 말에는 온종일 설레는 학교가 됐으면 한다.

송파구 위례 신도시에 위치한 송례중학교에서 주민센터, 유치원, 초등학교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 각각 구성하여 동 단위의 인적·물적 자원의 발굴 및 시설개방, 신도시의 현안과제 공유는 물론 유·초·중등 학교교육의 연계성을 도모하고 있는 사례가 서울시 전역에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다섯째, 현장 중심 교육행정 조직 및 업무 재구조화를 구현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책기획·연구·장학 중심의 조직으로, 교육지원청은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재개념화하여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한다. 학교자율운영체제에 부응하여 교육청이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늦었지만 교육전문직원 혁신인재 양성 직무연수를 지속해서 운영하여 서울미래교육 비전 구현, 서울교육정책, 장학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공사, 급식 및 물품 공동구매를 더욱 확대하여 학교업무부담을 경감해야 한다.

학교대상 공모사업을 축소하고 학교기본운영비를 확대하여,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참여와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의 공모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학교의 자발적 요청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장학, 학교의 교육력과 장학능력을 제고하는 특별장학을 실시한다.

처분중심의 종합감사에서 학교자율감사를 통해 자체 정화 능력을 신장하여 서울교육청렴도 향상을 기대해본다. 이를 위해 학기 초에 종합감사 체크리스트와 지적사항을 안내하고, 학교장 또는 교감연수를 별도로 실시하여 학교장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책무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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